「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경기도가 2026 대한민국 사회연대경제 박람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지로 선정됐다.
경기도가 2026 대한민국 사회연대경제 박람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지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전국 단위 행사인 ‘2026 대한민국 사회연대경제 박람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사회연대경제의 정책 확산과 실행 기반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개최지 선정은 행정안전부가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접수를 진행한 뒤 심사를 거쳐 이 날 경기도를 최종 개최지로 낙점했다. 전국 단위 행사 유치 경쟁 속에서 경기도의 정책 역량과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비영리조직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특히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이 추진되는 제도화 흐름과 맞물려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핵심 무대로 기능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약 19%에 해당하는 7,742개 조직이 활동하는 최대 규모 지역이다. 또한 1,536억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하는 등 재정적 지원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담 공공기관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정책·재정·현장 역량이 개최지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미 지역 단위 박람회 운영 경험도 축적했다. 2024년과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를 개최해 1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도민 인식 확산과 참여 기반을 넓혔다. 이를 토대로 이번 행사를 단순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 논의와 국제 협력, 현장 교류, 시민 참여가 결합된 통합형 박람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람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은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국제컨퍼런스와 연계해 글로벌 사례 공유와 정책 교류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박람회 유치는 경기도가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선도하는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사회연대경제의 전국 확산을 이끄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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