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평택 수출항
2025년 4분기 수출액은 1,8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고, 수입액은 1,621억 달러로 1.4% 증가했다. 수출 기업 수는 7만223개로 1.5%, 수입 기업 수는 15만9,214개로 2.6% 각각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10.1% 증가했다. 소비재와 원자재 수출은 줄었지만 IT부품 등 자본재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수출은 소비재·원자재·자본재 전반에서 늘어 10.8%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소비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 수출이 늘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기업에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줄어 3.6% 감소했으나, 중견기업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며 11.7% 증가했고, 중소기업도 7.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9.1% 늘었고,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도 각각 4.4%, 5.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2025년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대기업(3.4%), 중견기업(2.0%), 중소기업(7.2%)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내구소비재와 광산물,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대기업에서 감소했으나 중견·중소기업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무역집중도는 수출 상위 100대 기업 비중이 69.1%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대기업 중심 구조가 다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통계를 통해 자본재 중심의 수출 회복과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 확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기업 규모별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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