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25일)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당초 일정을 넘어서는 장시간 대화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25일)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당초 일정을 넘어서는 장시간 대화를 이어갔다.
두 정상은 교역·관세 협상, 북핵 문제, 북·중·러 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개인적 신뢰를 과시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다졌다.
양국 정상은 모두발언과 약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백악관 캐비넷 룸에서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담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 상황을 묻는 한편 미국 조선업과 북한 핵 위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다”,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친밀감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고, 필요하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 평가하며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하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회담 중 두 정상은 각자의 암살 위협 경험을 언급하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여성 프로골퍼들의 성공 요인에 관심을 보였고, 이 대통령은 “손재주가 좋은 민족적 특성과 연습량의 결과”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연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감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뉴판과 참모진의 이름표에 직접 서명을 해주고, 기념주화·모자·골프용품 등을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피습 사진이 실린 책을 특별히 전달했다.
예정보다 길게 이어진 회담을 마무리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진전, 대단한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