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빛의 혁명’ 완성을 위해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연대, 평화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 남북 신뢰회복,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빛의 혁명` 완성을 위해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연대, 평화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 남북 신뢰회복,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광복의 의미를 “우리 손으로 미래를 정하고 삶을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이라고 정의하며, 대한민국이 식민지 해방국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성취를 독립투사와 선열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행위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생존 애국지사 예우 강화, 독립유공자 보상 범위 확대, 해외 유해 봉환, 미서훈자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와 사회 과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분열과 혐오를 포용과 연대의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며 갈등 해소를 위해 정치문화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정치,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취임 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점을 언급하며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류·협력 기반 회복과 공동성장을 위한 여건 마련, 흡수통일 불추구를 명확히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원칙으로 셔틀외교와 신뢰 기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 훼손을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육성, 에너지 전환 가속화, 문화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100년 도약’을 약속하며 “국민의 저력으로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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