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카카오와 손잡고 남양주 왕숙지구에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조성한다. 총 6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경기북부의 AI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6월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6월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3만4천㎡ 부지에 AI 디지털 허브를 구축하며,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허브에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와 함께, 스타트업 및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디지털 교육·전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조성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단순 시설 구축을 넘어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파주에서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AI 문화산업벨트를 구상 중이며, 이번 투자는 그 정점에 해당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북부 대개조 사업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며, 행정 절차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디지털 허브가 국민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남양주 지역과의 상생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규제와 역차별로 장기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북부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첨단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치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100조+’ 전략의 대표 성과 중 하나다. 도는 2024년 9월부터 카카오와의 투자 상담, 남양주시와의 합동전략회의, 투자 팸투어 등을 지속해 왔으며, 정밀한 입지 분석과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협약 성사를 이끌어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공공주택과 도시자족기능을 갖춘 복합개발지로, 총 1,029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2026년에는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지정될 예정으로, 이번 디지털 허브 유치는 해당 산업단지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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