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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2.75%로 조정 - 금융통화위원회, 경기 하방압력 완화 위해 기준금리 인하 결정 - 소비·수출 둔화, 성장률 전망 1.5%로 하향 조정 - 가계부채 둔화·물가 안정세 지속…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5-02-25 1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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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1.50%에서 연 1.25%로 낮춰 25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가 안정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성장 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가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경제는 소비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2%를 기록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에너지 제외)은 1.9%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하며, “환율 상승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요압력이 낮아 물가 안정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하락한 뒤 반등했다. 또한,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성장세와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정책 및 국내 정치 상황 변화, 금리 인하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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