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을 12개 보건소를 통해 시범운영하며, 국민의 진료기록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정보 보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12개 보건소를 통해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진료기록의 전자적 이관과 통합 관리를 지원하며, 2025년 하반기 본격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의료기관 폐업 시 진료기록이 출력물이나 USB 등으로 보건소에 이관돼 관리됐으나, 폐업한 의료기관과의 연락 두절, 진료기록의 부실 관리 및 정보 유출 문제가 빈번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진료기록 전자 이관이 가능해졌으며, 이번 시범사업에서 이를 구체화한다.
서울 마포구 등 시범운영 참여 보건소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 연계를 통해 진료기록을 자동으로 이관받고,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점검한다. 시범사업에는 비트U차트와 의사랑 등 상용 EMR 시스템 2종이 활용되며, 본 가동 시 7종으로 확대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88%가 연계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은 본 시스템 개통 이후, 폐업한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온라인 포털에서 직접 조회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보건소 방문 및 수작업 과정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은 국민이 의료기관 폐업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을 정밀히 점검하고 국민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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