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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81분간 면담...의제 제한 없이 현안 논의 -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서 정진석 배석한 차담 형식으로 진행돼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24-10-21 19: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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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오후 4시 54분부터 약 81분간 진행되었으며, 면담은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함께 파인그라스 잔디밭을 10여 분간 걸으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면담에서는 정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번 면담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해법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대통령실 참모진 인적 쇄신 등 '3대 건의 사항'을 사전에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건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기보다는 한 대표가 전달한 민심을 경청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과 함께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해결 방안, 정기국회 대응 전략 등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면담 직후 국회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30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회동한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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