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 5966억원으로 최고실적 - 이자수입 크게 늘어...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높아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9-03 15:13:57
기사수정

시중은행에서 돈 꾸기가 힘든 서민들이 대신 찾는 곳이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대출이자가 높다. 그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는다. 이를 반영, 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많이 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나자, 금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59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5611억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로 미증유의 수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많이 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나자, 금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사진=김치원 기자)

저축은행의 실적 자랑에는 이자이익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저축은행의 상반기 이자수입은 2조1617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상반기보다 1199억원 증가했다.


다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6662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억원 더 들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17년 말 59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69조5000억원, 올해 6월 말 70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총여신은 2017년 말 51조2000억원, 작년 말 59조2000억원, 올해 6월 말 60조9000억원이었다.

여신 확대로 수익이 오르는 가운데 저축은행 전체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6월 말과 비교하면 0.4%포인트 내렸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4.2%로 작년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6개월 전보다 0.6%포인트 좋아졌다.


그러나 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6월 말 4.4%로 높아졌다. 영세사업자들의 팍팍한 자금사정을 대변해 주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최근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 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434
  • 기사등록 2019-09-03 15:13:5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4.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5.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수진 목사, 5월 은사집회 인도 만민중앙교회의 이수진 목사가 지난 5월 31일 성공적인 은사 집회를 인도했다.이수진 목사는 5월 31일 밤 11시에 시작된 금요철야 예배에서는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마 8:5~13)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32개국에서 접수된 사연에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만민중앙교회는 이번 집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인도, 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