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뉴스=정지호 기자] 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공석이던 주요 당직자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손 대표를 향해 또다시 집중포화를 가했다.
이날 손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사무총장에 임재훈,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바로 옆에서 “바른미래당을 혼자 운영하겠다는 뜻”이라며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라며 “당대표의 임명권을 떠나서 원내대표의 의견 조율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당의 정책위의장 임명이라는 중차대한 소식을 8시 11분에 이메일로, 내부순환로 위에서 통보받은 것은 유감”이라며 “당의 주요 인사라면 당헌, 당규의 정신대로 충분한 합의를 한 뒤 안건을 상정하는 게 옳았다”고 비판했다.
권은희 최고위원도 손 대표에게 “협의와 통보에 어떤 차이가 있냐”며 비판했다.
같은날 오후 하태경 최고위원은 21일 긴급 최고위 소집 요구서를 당 사무처에 제출했다. 이에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하 최고위원과 함께 서명했다. 이들은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문병호·주승용과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의 임명철회, 당내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박지원 의원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을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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