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에 촉각...수산물가격 큰 변동 없어 - 소비촉진에 총력…해수부, 예비비 요청·판촉 행사 계획

김전태 기자

  • 기사등록 2023-08-24 09:10:01
기사수정

일본이 지난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주요 수산물 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예정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 완도군 노화읍 수산물 포장 작업장에서 어민이 전복을 손질하고 있다.  

다만 24일 실제 방류가 시작되면 소비자 사이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소비 부진으로 인해 수산물 판매량이 감소하고, 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에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수산업계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줄고,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에도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었고, 일본 정부가 오염수 유출 사실을 인정한 2013년에도 한 차례 위기를 겪은 사례가 있어서다.


지난 4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4%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는 도쿄전력이 30∼4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계에서는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소비 급감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올해 제로페이·환급 등을 포함한 수산물 상생 할인 예산으로 640억원을 편성했는데, 추석 이후 예산이 다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편성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외에도 올해 수산물 정부 비축 예산 1천750억원, 민간 수매 지원 예산 1천150억원을 운용 중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행사를 상시 진행하기 위해 최근 수요조사를 마쳤다.


노량진 시장이나 자갈치 시장 등 주요 수산물 시장에서 소비 촉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 한국무역협회 등과 만나 기업 단체급식에 국산 수산물 공급 확대, 가을 여행철 국내 어촌 관광지 방문 장려, 기념품·명절에 수산물 사용 확대 등을 요청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5634
  • 기사등록 2023-08-24 09:10:0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2.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3.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5. 경기 일부지역 전세가율 80~90% 등 상승세...깡통전세 우려 최근 3개월 동안 경기도 내 일부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 80~90%를 넘자, 경기도가 ‘깡통전세’ 위험이 있다며 임차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전세...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