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막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동안전발판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청역 등 5개역 25개소에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설치하고, 4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 시운전을 개시한다.
자동안전발판이 설치된 후 작동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청 제공)
지하철 발빠짐 사고는 승객의 승·하차 중 전동차와 승강장 연단 사이로 발이나 휠체어 바퀴 등이 빠지는 것으로, 주로 곡선 승강장에서 발생한다. 직사각형의 전동차가 곡선 승강장에 정차하면, 구조적으로 간격이 벌어지는 원인 때문이다.
‘자동안전발판’은 평시에는 하강상태로 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다. 열차진입 센서, 정위치센서와 ‘승강장안전문’과의 연동을 통해 열차가 승강장에 정위치 정차한 것이 확인되면, 전동모터의 동력으로 ‘가동발판’이 상승해 승객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다.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 출입문이 열리기 전에 상승하고,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로 잔류 승객이 없는 것을 검지한 후 하강한다.
열차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움직임을 검지하는 열차감지유닛(TMU) 시스템을 도입했고, 승객이 잔류하면 안전발판이 하강하지 않도록 승객을 검지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특히, 국제 안전 무결성 수준(SIL)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설치하고, 승강장 안전문과의 연동 기능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범운영은 5개 역(시청역(2호선), 충무로역(3호선), 동대입구역(3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25개소에서 실시된다. 역사는 연단간격 10cm 이상이며, 승객 발빠짐 사고 발생 여부와 환승통로·계단과의 인접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4월 7일부터 시청역을 시작으로, 나머지 역에도 순차적으로 영업 시운전을 실시하며, 영업 시운전 실시(10시~17시) 중에 이상이 없으면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공사는 시범운영 기간에 오작동 여부와 시스템 정상 연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안전성이 최종 검증되면 자동안전발판 확대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자동안전발판은 발빠짐 사고를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승객분들도 연단간격을 꼭 확인하셔서 발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형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이격거리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고무발판 설치, 이동식 발판 비치, 발빠짐 주의 안내방송 실시, 스티커 부착을 통한 주의 환기 등의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자동안전발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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