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 사회주의독립운동가 7명, 수원시가 독립운동가 포상 신청 - 수원박물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 -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참여한 홍영유·김길준·강성문·차준석·홍운표·한인택·최석규 등 7명 -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으로 찾은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2차 포상 신청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2-08-12 10:29:42
기사수정

수원박물관이 국가보훈처에 수원지역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수원박물관이 국가보훈처에 수원지역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한 7명은 수원박물관과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2017년~2018년 함께 진행한 ‘경기도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으로 공적을 밝혀낸 독립운동가다. 지난 2019년 15명에 대한 포상 신청을 했고, 자료를 정리하고 보충해 8월 10일 두 번째 포상 신청을 했다.

 

이들은 독립운동 행적이 있지만, 그동안 포상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던 인물들로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수원박물관이 중심이 돼 그동안 행적을 다시 파악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수원시가 후손을 대신해 포상 신청을 했다.

 

홍영유(반제반전 격문사건), 김길준·강성문·차준석(수원예술호연구락부 결성), 홍운표(조선공산당재건운동사건), 한인택·최석규(비밀결사 소척대사건) 등 7명 모두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한 청년이다.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이었던 홍영유는 반전반제 격문사건(반제국주의 반전 격문을 뿌린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길준·강성문·차준석은 1939년 ‘수원예술호연구락부’를 결성하고, 1941년 10월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3년 이상 5년 이하의 판결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활동했던 홍종철은 후손이 확인돼 지난 2009년 애족장을 받은 바 있다.

 

홍운표는 1934년 조선공산당재건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고, 한인택·최석규는 경성농업학교 재학 중에 조선의 독립을 목표로 하는 ‘비밀결사 소척대’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검거돼 퇴학·근신 처분을 받았다.

 

수원박물관이 포상 신청을 한 독립운동가들은 국가보훈처에서 향후 공적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여부를 결정한다. 국가 차원에서 후손을 파악하고, 행적 등에 대한 자료들을 더 면밀하게 조사한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개인적으로 선대의 활동을 발굴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수원박물관은 지속해서 독립운동 발굴사업을 하며 포상 신청을 하고 있다.

 

수원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2009년 대통령표창), 19살에 비밀결사 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수원의 유관순’ 이선경(2012년 애국장), 이선경과 함께 구국민단에서 비밀결사 운동을 벌인 최문순(2018년 대통령표창)이 대표적이다.

 

2019년에도 포상 신청을 해 2020년 광복절에 유병기(건국포장), (구현서· 장주문·정청산·차계영·최경창(애족장), 박기서·홍종갑·홍종례(대통령표창)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9명의 유공자 표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수원시박물관사업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에 광복 이후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며 “독립운동의 행적은 확인되지만, 후손들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독립운동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 신청을 해 그분들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384
  • 기사등록 2022-08-12 10:29:4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2.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3.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