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오준호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이 11일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오 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 대한민국은 누구든 `나답게` 살 수 있는 나라, 국민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나라,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나라"라며 "이 선거를 기본소득 복지국가로 나아갈 것인가, 반복지 검찰국가로 퇴행할 것인가, 기본소득 있는 진보인가, 기본소득 없는 낡은 진보인가 묻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민주당 주류정치와 타협하며 기본소득을 숨기고 있다"며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기본소득을 슬쩍 빼는 한편 선대위에 기본소득위원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시대인식도 시대정신도 없이 무지와 과거 향수만 있다"며 "기본소득 대한민국 시대를 제가 열겠다"고 공언했다.
오 위원의 주요 공약은 ▲차기 정부 임기 내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보장 ▲10년 내 전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 실현 ▲기본소득 탄소세, 토지세, 데이터세 도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 ▲국채로 100조원 마련해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투입 ▲재난 시기 상가임대표 감면 등이다.
오 위원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등을 거쳐 현재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비서관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기본소득당은 오는 14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2월 4일 대통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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