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조선시대 도성 내 제1의 다리였던 광통교 주변 도시공간 변화와 도성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도성 제1의 다리, 광통교` 기획전을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한다.
광통교는 조선 초 태종대 석교로 개축됐으며, 궁궐과 숭례문을 잇는 도성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성 제1의 다리’ 였다. 다리의 폭도 15m에 달하여 다리의 중요성을 말해주며, 구 정릉의 병풍석 등 석물을 사용하여 작품성도 굉장히 높다. 아울러 일반 다리와 달리 난간까지 갖춰 완전하게 격식을 갖춘 다리였다.
이번 전시는 `어제준천제명첩`, `어제준천명병소서`, `경도잡지` 등 문헌자료와 `한양도` 등 시대별 지도, 회화자료, 근대 사진자료, 발굴유물, 복원사업 관련 문서, 보고서, 도면 등 총 80여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광통교를 중심으로 도시공간의 변화 및 도성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조선시대부터 2005년 복원된 현재까지 광통교의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18세기 후반 광통교 모습을 보여주는 회화자료인 `가교보월` 과 2003~2005년 발굴조사에서 복원공사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실측 야장과 작업일지, 남측교대 신장석 탁본 등 생생한 자료가 핵심 전시물이다.
전시 구성은 `1부. 광통방에 있던 큰 다리`, `2부. 근대 공간으로의 변화`, `3부. 다시 돌아온 광통교` 등 크게 3개 주제로 나뉜다.
특히 `3부. 다시 돌아온 광통교` 에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발굴조사부터 실측, 설계를 거쳐 복원공사에 이르는 복원과정을 영상, 유물, 도면자료 등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발굴된 부재 중 일부는 보강과 보존처리를 통해 사용하고 창덕궁에 보관중이던 광통교 난간 부재를 사용했으며, 안전성을 위해 구조검토와 여러 시험을 거쳐 복원했다.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한 전시연계 강좌도 함께 마련했다. 강좌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광통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 변화를 주제로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의 강의와 전시해설로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코로나 19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도성 제 1의 다리, 광통교` 기획전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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