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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번째 총리에 김부겸 임명…5개 부처 개각 단행 - 현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목 및 과기정통부 장관에 임혜숙 이사장 등 - 국토부 신임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환골탈태 수준 조직혁신 이뤄내야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1-04-16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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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현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목하고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현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목하고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발표에 앞서 문 대통령은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방역 현장으로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리던 모습은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후임은 관계자들의 예측대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정부는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존과 상생의 리더십을 실천해 온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이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 총리 내정자가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이 출중해 코로나19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 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날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도 공개됐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임혜숙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다.

 

임 후보자는 여성 최초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임 후보자에 대해 "연구 현장의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며 그동안 쌓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R&D, 디지털 뉴딜 추진 등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다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문승욱 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다.

 

문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의 핵심 보직을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시급한 산업·경제·사회 분야의 여러 현안들에 원만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안경덕 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다.

 

안 후보자는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대응 등을 주도해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고, 고용보험 적용 확대와 청년고용 활성화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노사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논란 속에서 불명예스럽게 장관직을 반납한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은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다.

 

노 후보자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조정과 추진 능력으로 국가적 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고 환골탈태 수준의 조직혁신을 이뤄내 부동산시장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등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중대 임무를 맡게 된 셈이다.

 

끝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박준영 현 해양수산부 차관이다.

 

박 후보자는 해양, 수산, 물류 분야를 거치며 주요한 해양수산 정책 수립을 주도해온 인물로 해양수산 분야에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춰 세심하면서도 강단 있는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끝으로 유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에 대해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단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개각을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청와대 참모진의 전반적인 교체도 이뤄졌다.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이철희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고, 사회수석비서관에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또한, 정부는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기모란 교수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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