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퇴직 후를 대비해 근로자들이 가입하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기준으로 255조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 이상 늘었다.
5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255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 규모는 2017년 168조4000억 원, 2018년 190조 원, 2019년 221조2000억 원 등 지속해서 늘고 있다. 퇴직연금을 새롭게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경과연수에 따른 부담금 납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적립금이 느는 추세다.

세제 혜택을 위해 근로자가 넣는 부담금도 늘고 있다. 근로자 납입금에 대해 연 700만 원(50세 이상은 900만 원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정급여형(DB)이 153조9000억 원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이어 DC가 67조2000억 원(26.3%), IRP가 34조4000억 원(13.5%)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와 IRP 적립금이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다. DB는 사용자가 적립금 운용 방법을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방식이지만 DC는 근로자가 운용 방법을 정하고 그에 따라 퇴직급여를 받는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이 228조1000억 원(89.3%), 실적배당형이 27조4000억 원(10.7%)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58%로 전년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원리금보장형이 1.68%, 실적배당형은 10.67%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에다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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