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방문을 마지막으로 2박3일간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쳤다. 남북 정상은 이번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대결종식, 경제협력과 교류 등에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백두산 장군봉 정상에 오른 문재인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부부.
백두산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20일 오전 10 시 10분경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에 도착해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이곳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오전 6시 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북측 인사들과 환송행사를 가진 뒤 순안공항을 향해 출발했는데, 연도에는 첫날과 같이 북한 주민들의 환송 행렬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전 7시 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 8시 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고 먼저 도착해 있던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영접했다.
두 정상 부부는 자동차를 이용해 장군봉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에 천지에 도착했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고 삼지연공항에서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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