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종호 기자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에서 제안한 ‘출산주도성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다수는 출산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주장한 '출산주도성장'을 국민 61%가 반대했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35.6%, 반대하는 편 25.5%) 의견이 61.1%로 ‘찬성’(매우 찬성 12.9%, 찬성하는 편 16.4%) 의견 29.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6%는 ‘잘모름’으로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반대 62.6% vs 찬성 31.3%)이 여성(반대 59.8% vs 찬성 27.4%)에 비해 ‘반대’의견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73.8% vs 찬성 20.4%)에서 ‘반대’의견이 가장 높았고, 50대(65.2% vs 26.6%), 40대(61.4% vs 31.2%), 20대(54.5% vs 32.5%), 60대 이상(53.8% vs 33.7%) 순으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반대 68.5% vs 찬성 26.8%)과 경기·인천(65.5% vs 25.7%), 대구·경북(60.3% vs 26.6%), 서울(58.3% vs 30.1%), 대전·세종·충청(55.1% vs 37.2%), 광주/전라(52.5% vs 41.8%)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반대 66.3% vs 찬성 26.9%)과 사무직(63.7% vs 25.1%), 노동직(61.8% vs 27.5%), 가정주부(53.8% vs 35.5%)에서는 ‘반대’의견이 다수인 반면, 학생(반대 41.5% vs 찬성57.2%)에서는 ‘찬성’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76.1% vs 19.4%)과 민주당(66.7% vs 24.8%) 지지층, 무당층(56.2% vs 25.3%)에서 ‘반대’의견이 대다수였고, 한국당(반대 47.9% vs 찬성 46.4%) 지지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7.8% vs 찬성 26.3%)과 중도층(62.4% vs 27.4%), 보수층(56.4% vs 37.6%) 순으로 ‘반대’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7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662명 중 503명이 응답을 해 7.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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