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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소행정 예산확대·청소노동자와 소통 강화 - 이재명 “‘억강부약’ 정신으로 힘없는 다수가 혜택 보는 정책과 사업 추진"

오종호 기자

  • 기사등록 2018-08-09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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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환경미화원, 청원경찰과 식사를 함께하며 예산확대와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9일 의정부의 경기도 북부2청사 근처 식당에서 이들에게 “환경미화원과 청원경찰은 시민들이 잠든 깊은 밤과 이른 새벽에 빛을 발하는 분들”이라며 “올여름과 같이 무더위가 내리 찌는 날씨에도,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전해지는 날씨에도 누구보다 일찍 하루의 문을 여는 이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 경기도 북부청사 월례조회.


이어 “안 보이는 곳에서 이렇게 애를 씀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간, 작업 환경 및 장비, 안전 기준 등이 모두 미흡한 현실”이라며 “마땅한 휴게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거나 에어컨도 없는 계단에서 지친 몸을 뉘곤 한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은 제조업의 두 배가 넘지만, 무관심에 그저 방치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런 문제의 개선을 위해 “어제 정부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복리후생을 증진시키기 위한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며 “근로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고용형태로 인하여 차별받지 않도록 하며, 청소 행정 예산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응원하며, 경기도도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북부청사 월례조회에서 “힘센 사람 중 폭압적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질서나 통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선량한 사람들은 질서가 필요하다.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무한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도를 넘었을 때 억제시키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누군가 부당한 이익을 위해 여러분들에게 압력을 가한다면 제가 지켜드리겠다”라며 “부여된 의무를 원칙과 상식에 따라 가능하면 친절하게 수행해 달라. 그래서 도민들이 ‘공직자들이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는구나’라고 생각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가능하면 힘없는 다수가 혜택 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현장 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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