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15일 집회 할 것”...서울시 집회금지 행정명령 ‘불복’ - “정부-서울시 우려 잘 알고 있어...방역수칙 더 강화해 진행하겠다”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0-08-13 17:58:29
기사수정

지난 1일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회원들이 광화문 아페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강희욱 기자)

민주노총이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 불복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정부와 서울시의 우려를 잘 알고 있어 방역수칙을 더 강화해 진행할 것”이라며 집회 강행 의사를 드러냈다.


서울시가 행정명령을 내린 13일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은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해 부여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8.15 노동자대회는 준비한 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최근 남대문시장과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의 입장문은 이에 대한 불복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안국역 사거리에서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전국 노동자개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민주노총은 “정부의 예방지침보다 더 강도 높은 자체 지침을 시행하며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런 자체적인 노력으로 민주노총의 집회나 행사에서 코로나 19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와 서울시의 우려를 잘 알고 있어 방역수칙을 더 강화해 진행할 것”이라고 코로나19 우려를 달랬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서울시도 집회금지 행정명령 조치와 감염병의 족쇄를 풀고 민주노총과 함께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8.15 대회를 위해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 외에도 보수단체와 전광훈 목사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일부 시민단체가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총 10여개 단체에서 5만여명의 집회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9826
  • 기사등록 2020-08-13 17:58:2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2.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3.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4.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5. 국민의힘, 이제는 분당할 때다 정진석의 가히 기행에 가까운 윤 대통령을 향한 과잉충성 행각은 이쯤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며칠 전 지적한 바대로 당심 100퍼센트의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급조해 공당인 국민의힘을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으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정진석은 국민의힘을 3연패의 나락으로 빠뜨린 비민주적인 수직적 당정관계를 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