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 소통영화제 포스터 서울도서관은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오는 25일 저녁 7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2018 소통영화제〉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과 남북하나재단은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책 읽는 서울’ 북한이탈주민 대상 독서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소통영화제〉 또한 ‘책 읽는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영화제명 ‘소통’은 ‘작은 통일’ 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서로 소통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소통·공감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소통영화제〉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올드 마린보이'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진모영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 박명호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만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올드 마린보이'는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거나 해산물을 채취하는 극한 직업 ‘머구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버지이자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의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4월에는 세계 4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4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018 소통영화제〉는 지난 6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0명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사전예매자는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티켓을 배부받을 수 있다.
비예매자는 행사 당일 잔여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 발권 가능하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소통영화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과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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