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뉴스=김치원 기자] 강동구는 전문 직원이 빅 테이터 포털을 자체 개발하여 억대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강동구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공통 문제점이었던 각 기관 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GBP 강동구 빅데이터 포털』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GBP 강동구 빅데이터 포털』(이하, GBP)은 메타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간편한 통합검색과 자동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을 시작한다. 대표 공개 데이터로는 인구 통계, CCTV 현황(위치), 생활인구(위치), 공중화장실(위치), 지하철이용(위치) 등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강동구에서 생산한 공공데이터를 서울시,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 각 기관에서 따로 관리하고 있어 자료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강동구 공공데이터는 265종 1,333,877건에 이른다.
구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강동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를 수치와 이미지로 가시화할 수 있도록 자동 집계 및 자동 차트 등 시각화 자료로 보여준다. 확인하고자 하는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도록 제공하여 이해도와 편의성을 높였고, 연도 별 추이 또한 볼 수 있어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객관적 지표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지난 해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특히 직원 공모를 통해 인력을 배치하여 GBP 자체개발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 CCTV 우선 설치 지역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스마트도시 기틀과 빅데이터 과학 행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타 자치단체보다 앞선 행정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구는 GBP를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직원이 직접 개발함으로써 억대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더욱이 별도의 사업비 없이 행정안전부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과 자체인력으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CCTV 우선 설치 지역을 분석하여 기존과 다른 객관적인 의사 결정의 근거를 제시했는데 구는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범죄 강도 및 빈도가 높은 지역과 상가 업소(유흥, 숙박, 금융) 및 야간·심야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여성 인구 밀도와 단독 주택 밀도가 높은 지역에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지수를 산출하였다.
이로써 유료 데이터인 유동인구 데이터를 서울시 공공 데이터인 야간, 심야 버스 이용 인구로 대체하여 추가 예산 발생이 없도록 결과를 산출했다. 이는 비용 절감의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구는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정책 적용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GBP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접근이 용이해져 주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데이터 이해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자체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는 행정 혁신을 지속 추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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