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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00원선 '붕괴'…수출기업 '먹구름' - 원엔 환율, 7년2개월 만에 최저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3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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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900원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오전 75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외환은행 고시)899.75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900원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8228100엔당 889.23(종가기준)이후 72개월 만이다

원엔 환율은 전날 100엔당 902.86원까지 떨어졌으며 이날 오전 6시에 900원대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800원대로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일본의 경기부양 정책인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또 최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원화 강세를 이끈 것도 원엔 환율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4월 들어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19~120엔에  머문 반면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080원 밑으로 내려갔다.

원엔 환율이 하락할 경우 해외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IT분야 등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해 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4월에도 한자리 후반, 혹은 10% 내외의 역신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높은 상황에서 원엔 환율 하락은 국내 수출경기 회복시점을 더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특히 원엔 환율뿐 아니라 이종통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기조가 이어지는 것은 국내 수출경기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이 가운데 원엔 환율 하락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 국내 수출점유율이 일본 수출점유율에 밀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완만한 미국 지표의 회복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달러엔 지지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 강세에도 기여하고 잇어 원엔 환율이 개정전 900원선을 하회했다""원엔 환율 900원선 지지 노력이 예상되나, 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방향이 바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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