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세계 "남대문시장을 ‘亞 최고 관광메카’로" - 시장 상인회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맞손..환경개선·매출 활성화 공동프로그램 개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2 14:55:35
기사수정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인 남대문 관광특구를 ‘아시아 최고의 문화관광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프로젝트가 시동을 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오후 2시 남대문시장에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2014년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서울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 거리에서 중국어로 안내된 현수막과 화장품 상점 간판 아래 모여 대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해당 기업·단체는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서로 손을 잡고 △남대문시장 환경개선 △관광 소프트웨어 강화 △온라인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선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신세계백화점과 맞닿아 있어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방안은 전통시장과 백화점 상권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남대문시장 600돌…'관광 필수코스' 육성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은 하루 평균 40만명의 고객이 오가는 국내 최대의 전통 시장이지만, 경제난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옛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명동은 최근 5년 간 방문율이 10.3%p 높아졌으나, 남대문 시장은 오히려 16.4%p떨어졌다.

현재 서울에 자리 잡은 관광특구는 △이태원(1997년 지정) △명동·남대문·북창 동·다동·무교동(2000년) △동대문패션타운(2002년) △종로·청계(2006년) △잠실 (2012년) △무역센터 일대(2014년) 등 6곳이다.

서울 중구는 이달 초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5년 글로벌 명품 시장’에 남대 문시장이 선정돼 3년간 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 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600년 전통이 있는 남대문시장이 마케팅, 디자인, 글로벌 상품 개발 등 기업의 관광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공유해 매출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마켓으로 발전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신세계, 쇼핑 컨텐츠·관광 인프라 지원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남대문시장이 쇼핑 컨텐츠와 관광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문화관광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에 따라 가장 남대문시장 환경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먼저 △남대문시장 입구 상징물 설치 △노후화된 공중화장실· 관광안내소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 지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남대문시장의 고유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장 마케팅 및 관광 컨텐츠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 개편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 △웨이보, 페이스북 등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SNS 마케팅 이벤트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백화점과 연계 시장 우수상품 발굴·판로 개척 지원 △매장 디자인 개선 △이정표·지도 등 안내물 개선 제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고용 창출이 가능한 정기적인 퍼레이드·길거리 공연 등의 문화행사, 댄스 나이트 등의 기획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와 남대문시장은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360만명 수준에서 명동수준 700만명으로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백화점-시장 상생활동 지속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3년부터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기여한지 2년 만에 외연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는 평가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구청·남대문시장과 ‘상생협력 MOU’를 맺고 △남대 문 시장 유명 먹거리전 △남대문시장 신진 디자이너 청년창업 지원 △잡화·기념품 상점 판매대 개선 △백화점업계 최초 전통시장 사은품 제공 등을 기획했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발돋움하는 등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으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591
  • 기사등록 2015-04-22 14:55:3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4.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