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한 김영남 광주광역시의원과 김옥수·이동춘 광주서구의원을 해당행위를 사유로 제명처리했다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자당 소속임에도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나선 천정배 무소속 후보를 공개지지 한 김 시의원과 김·이 구의원을 제명처리키로 했다.·
윤리심판원 간사를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타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므로 당규 143조에 의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3인에 대해 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심판원은 김 시의원과 김·이 구의원이 지난 6일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8일 1차회의를 열어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최종 제명을 결정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천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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