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삼성그룹·현대차그룹이 이번 주말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응시자 11만명이 몰려 ‘입사고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12일 서울·경기·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캐나다 등 해외 3곳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9만명으로 예상된다.
△언어 △수리 △추리 △상식에 시각적 사고 등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문항수를 줄인 대신, 역사 문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30%)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대차그룹 직무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MAT는 11일 오전 8시부터 서울·부산·전주에 마련된 6개 고사장에서 치른다.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명 규모다.
HMAT는 서류전형 통과자들만 응시할 수 있다. 통상 2~3시간이면 끝나는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와 달리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 현대차 지원자들은 역사 에세이 시험까지 쳐야 해 오후 2시에나 끝난다. 문제 난이도가 높아 한 문제당 긴 시간을 책정하다 보니 수능시험 수준으로 길어졌다.
시험은 언어 이해 △논리 판단 △자료 해석 △정보 추론 △공간 지각 △인성 검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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