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399명이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서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송파구 등 순이었다. 안전한 지역은 중구, 용산구, 은평구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99명, 부상자는 4만678명이며 등으로 자치구별로 가장 많이 사망한 지역이 강서(30명), 동대문(27명), 영등포(25명) 등 순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강서구의 경우 최근 교통수요는 증가하지만 간이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대문구는 면적, 등록인구, 도로길이 등 교통수요는 비교적 높지 않으나 경동시장, 청량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아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며 영등포구는 면적이나 등록인구에 비해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많은 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아 교통사고에 취약했다.
노인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동대문, 강서, 강북, 노원 등 순이었고 특히 거주 노인인구에 비해 발생률(노인 천명당 사망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였다.
택시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영등포, 마포 등이고, 버스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 구로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사고의 경우 대체적으로 야간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노원, 강북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주간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자전거 사망사고의 경우 주간 27명, 야간 10명 등이었다.
경찰은 서울시와 함께 간이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 교통수요에 맞춰 여건을 개선하고 보행자 무단횡단, 이륜차 인도주행, 난폭운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