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각종 소비자 물가가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주름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젊은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햄버거 가격까지 인상됐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 ‘빅3’ 업체는 최근 잇달아 가격을 인상 했다.
맥도날드는 설 연휴 직후인 23일부터 ‘빅맥’, ‘1955버거’ 등 햄버거 제품 10종과 아침메뉴 5종, 디저트 4종 등 제품 19종의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린다.빅맥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더블불고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으로 맥너겟세트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롯데리아는 16일부터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 버거류 14종과 디저트류 8종 등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100~300원 올렸다. 버거킹도 이미 지난해 말에 한 개에 5000원 하던 ‘와퍼’를 5400원으로 올리는 등 37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다.
이들 세 업체는 최근 5년 동안 계속 햄버거 가격을 올려왔다. 특히 2011년 2월 3600원이었던 맥도날드 ‘빅맥’ 가격은 4년 만에 20% 가까이 오른 4300원이 됐다. 롯데리아는 2012년(2회)과 2014년, 버거킹은 2011년(2회)과 2014년(2회) 각각 가격을 올렸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소비자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시기나 인상 금액 등을 비슷하게 맞추고 있어 암묵적 단합이 의심 된다”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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