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점가 'MB마케팅' 불꽃튄다 - 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MB 비판서 ‘MB의 비용’ 쌍끌이 인기

구태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2-12 16:33:09
기사수정



서점가에 ‘MB 마케팅’ 열풍이 돌고 있다.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알에이치코리아)이 지난 2일 출간된데 이어 MB정부 실정을 분석한 ‘MB의 비용’(알마)이 3일 출간되면서 나란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쌍끌이 인기’를 끌고 있다.

MB정권의 치적을 홍보하는데 주력한 ‘대통령의 시간’과 국외자원개발, 4대강 사업 등 정책실패가 초래한 천문학적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출한 ‘MB의 비용’은 하루사이에 출간됐지만 각기 다른 시각으로 MB정권을 분석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주 두 책의 성적을 비교하면 일단 ‘대통령의 시간’이 우세했다. 출간 전부터 민감한 정치적 발언들이 보도되면서 사전 마케팅에 성공한 덕분이다. ‘대통령의 시간’은 교보문고에서 2월 첫째 주 기준 종합베스트셀러 3위,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주간베스트(2월 둘째 주 기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MB의 비용’은 두 서점 종합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종합 주간베스트(2월 둘째 주 기준) 14위를 차지해 21위를 차지한 ‘대통령의 시간’을 앞섰다.
11일까지 교보문고에서는 ‘대통령의 시간’은 5200부, ‘MB의 비용’은 900부 팔렸다.

‘대통령의 시간’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 회고록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 책은 이례적으로 남성독자비율이 70%를 넘었고 30·40대 남성점유율도 40%를 넘고 있다. 반면 ‘MB의 비용’은 각 분야 전문가 16명이 공저한 책으로 MB정부가 지출한 국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를 짚으며 회고록과 대립각을 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출판 관계자는 “책의 내용이 사전에 보도되면서 화제를 몰고 왔지만 현재 하락세로 전환한 판매량 추이를 봤을 때 현재의 열기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고록 ‘운명이다’(돌베개)는 현재까지 23만 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삼인)은 16만 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4459
  • 기사등록 2015-02-12 16:33:0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