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서구의회(의장 이연구)는 지난 3일 의회 5층 본회의장에서 등촌초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모의의회’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모의의회는 강서구의 발전과 구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강서구의회 의원들과 공무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 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민주주의 토론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참가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및 구청장과 구 간부공무원의 역할을 맡아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구의회 의사결정 과정 절차와 같이 제안설명, 질의·답변, 찬반토론과 표결의 순서로 의결했다. 또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듣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모의의회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민주주의 회의방식인 토론으로 의결과정을 배우고 지방의회 의원들이 구민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연구 의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구의회를 직접 방문해 ‘오늘만은 내가 구의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역할연기를 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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