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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학술심포지엄 개최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검토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0-31 1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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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 전경.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난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강의실에서 ‘동아시아 근대 감옥의 가치 발굴과 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대문형무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과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올해 2월 ‘서대문형무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자는 시민모임이 발족되고 이어 국회, 경기도의회, 서대문구의회에서도 유네스코 등재 촉구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

구는 심포지엄에서 중국, 대만, 일본 내 근대 감옥들의 보존과 활용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서대문형무소와 비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총 6가지 소주제를 다뤘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우리근대건축연구소 김정동 소장이 서대문형무소의 건축사적 의의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또 중국 여순감옥박물관 주애민 연구실장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근대 감옥의 보존과 활용 비교’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김태동 학예연구사는 6가지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최소 2개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는 서대문형무소가 세계유산으로서 등재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다른 나라의 유사한 세계유산 등재 사례 분석을 통해, 폴란드 아우슈비츠 못지않게 서대문형무소가 인류 유산의 보편적이면서도 탁월한 가치가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실무를 맡은 남한산성 관광사업단 조두원 박사가 서대문형무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의 현장,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서대문형무소로의 발전까지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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