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대목동병원, ‘X-선 영상 착오’ 입장 표명 - ‘해당진료 부문 적극 사과’ 재발방지 약속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7-04 13:53:52
기사수정

이대목동병원(원장 유권)이 부비동염 유무를 판별하기 위해 촬영한 부비동 일반 X-선(PNS Water’s View) 영상의 좌우가 뒤바뀐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에 나섰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보호자, 일반 시민을 위해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작성, 병원 벽면 및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환자들이 불필요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명했다.

또한 해당 환자 주치의는 환자들에게 X-선 영상 좌우가 바뀐 사실에 대해 알리지 않은 점을 정중히 사과하였고 치료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설명하였다.

이대목동병원은 한 방사선 기사의 착오에 의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촬영된 부비동 일반 X-선 검사는 기침이 주증상인 환자들 중에서 후비루증후군(코 및 부비동에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시행되었는데, 총 578명 중 정상인 사람이 238명, 양측성 부비동염 환자가 217명, 편측성 부비동염 환자는 123명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양측성 부비동염 환자, 편측성 부비동염 환자 모두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없는 경미한 환자로 약물 치료가 이루어져 의학적으로 치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비동염은 좌우 영상에 영향을 받는 비강(콧구멍 안쪽 공간)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부비동에 생기는 염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좌우 영상에 의해 치료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이대목동병원은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중증 부비동염 환자의 경우에는 X-선 영상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수술 전 반드시 내시경 검사나 CT 촬영 절차를 거친 후에 수술이나 시술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 관련 병원 전체 차원의 은폐 사실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방사선 기사에 대해 X-선 촬영 담당 부서인 영상의학과가 자체 처리를 하고 경영진에 보고하지 않은 것.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방사선 기사를 업무 정지시키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였다.

아울러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환자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해당 부서장에게 책임을 묻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안전과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직원 교육과 관리 감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자 안전과 관련한 모든 진료 분야에서 뼈를 깍는 자성과 각오로 새로운 혁신에 나서 환자나 보호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3520
  • 기사등록 2014-07-04 13:53:5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4.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