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영등포구 문래동3가를 중심으로 중소 철공소들이 모여 있는 곳, 2000년대 들어 홍대, 대학로 등지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알음알음 찾아와 비어있는 철공소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어 활동하며 문래창작촌이 탄생하게 됐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문래공공예술사업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문래동 철제공장과 예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을 서울의 대표 창작예술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주민, 철공소 상인, 예술가들 사이에 지역적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매년 지역 공공예술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7회째로서 올해는 특히 영등포 지역특성과 역사를 담은 공공예술 특화사업을 발굴, 작품 전시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문래예술창작촌 활동가들의 작품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서류에 대해 1차 심사를 거쳐 2차 외부전문가와 함께 사업 설명 등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문래창작촌에는 회화, 조각, 영상, 패션,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등의 시각예술 장르를 비롯해, 춤, 연극, 마임, 거리 퍼포먼스 등 공연예술과 비평,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진수 문화체육과장은 “문래창작촌 예술 활동들이 일반인들과 예술인들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지역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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