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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계약원가심사제' 42억 절감 - 절감된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 재투자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10-21 1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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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 잡석을 활용한 구조물(토사유실 방지 돌망태).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추진하는 계약원가심사제도가 예산 절감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구(區)는 2010년 9월부터 계약원가심사제를 도입, 2010년 11월부터 2013년 9월(2년 11개월)까지 구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총 793개 사업의 사업비 1,403억원에 대한 계약원가를 심사해 42억 1천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원가심사제는 일정금액 이상의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을 발주하기 전 발주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에 대해 계약심사부서에서 거래실례가격, 품셈적용의 적정성, 현장여건 등을 심사하여 사업비를 산정하는 제도로 구(區)는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9월 재무과 계약심사팀을 신설하고 도입·운영중이다.

구체적인 절감사례로 수해복구사업에 사용되는 잡석(돌) 공급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방법에서 공사 현장의 암반파쇄 과정 중 발생하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변경해 국립국악원 주변 산사태 복구사업 등 8개 사업에 약 3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우면산 산사태 복구 시 도로가 없어 수목, 석축 등을 인력으로 운반하는 방법이 인건비 상승과 작업 효율성이 낮다는 점에서 우선 굴삭기로 임시 도로 개설 후 트럭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변경,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임시 도로에 초화류 종자를 심어 원상복구 비용이 발생치 않으면서 4천 8백만원 예산을 줄였다.

한편 식재용 수목구매 등 대량의 물품 구매시에는 물가정보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판매업체를 현장 방문하여 물품의 거래실례가격을 직접 조사해 청계산 등산로변 식재사업 등 4개 사업에 4천 7백만원을 절감한 바 있다.

계약심사를 함에 있어 기존의 설계도서만을 심사하던 서류심사 방식에서 탈피해 직접 공사예정 현장을 답사,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을 선정하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공사 및 용역·물품의 예산낭비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증진, 청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돼 구(區) 재정여건을 극복하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앞으로 현장 위주의 창의적인 심사활동을 전개해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예산절감을 위해 힘쓸 것이며,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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