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6월에 내림세를 보이던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다음 달인 7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 중 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건 은행의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액(7000억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7월 말 현재 0.45%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전인 지난 6월 말 0.41%를 기록해 석 달 만에 내림세를 보였으나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특수은행(협동조합 및 국책은행) 등이 가계와 기업에 원화로 빌려준 전체 대출금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형별로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이 0.59%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0.67%)이 0.0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0.57%)과 개인 사업자(0.36%)도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0.29%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은 전달과 같았지만,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 연체율(0.49%)이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것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 신규 대출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은행이 기존 채권을 정리하는 3·6·9·12월 등 분기말에는 내려갔다가 이후 다시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전체 연체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7월 연체율이 특별히 많이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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