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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조롱하듯 생활화학제품 안전 홍보행사 마련한 환경부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6-08-23 1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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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국정 조사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런 가운데 환경부와 국민안전처가 생활화학기업들과 손잡고 생활화학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119 가습기세균제거제’ 제품으로 국회 청문회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모 대기업도 환경부의 요청으로 자사 제품 안전성 홍보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옥시 측에 유리한 실험 결과를 조작했다 구속 기소 된 유모 교수가 소속 된 대학의 안전성평가센터 역시 이 홍보행사에 자리를 마련하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과 눈물은 모르쇠와 외면으로 일관 하고, 생활화학 업체들과 손잡고 생활화확제품이 안전하다고 외치는 환경부의 끝없는 오만과 뻔뻔함은 국민적 공분을 넘어서 슬픔과 무기력함을 안겨준다.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물질인 CMIT/MIT 가 함유된 화장품은 아기가 쓰는 로션 등으로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위험성이 충분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환경부의 무능, 은폐, 축소가 가세하여 수 천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이다.



진상 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지금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이나 하듯 ‘화학 안전’ ‘국민 안전’ ‘꼼꼼한 화학안전 정책’ 이란 문구를 걸어 붙이고, 가습기 살균제 생산 기업을 초대하여 자신들의 정책을 홍보 하고 있는 환경부는 스스로의 모습을 곰곰이 들여다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2016년 8월 23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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