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누리당은 속초 푸른바다를 돈 선거로 뒤덮은 것인가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6-04-11 16:54:28
기사수정




강원도 속초에서 새누리당 주연 돈 봉투사건이 발생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속초가 지역구인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자신의 중학교 동창회 모임에 참석해 임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한다. 속초·양양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도 참석한 이 모임이 끝난 후 동창회 임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동창회 모임을 개최한 뒤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그 비용은 대리인이 대신 내게 한 뒤 이를 보전해주는 전형적인 금품향응선거 장면이 딱 걸린 것이다.

새누리당 강원도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김 의장은 오늘부터 새누리당 강원도 금품향응·구태선거본부장으로 불러줘야 제격일 듯하다.



새누리당은 최근 선거 때마다 강원도에서 불법선거 자행을 서슴지 않았다. 2011년 엄기영 후보의 강릉펜션 불법 전화홍보사건, 2014년 지방선거 강릉 시의원 18명의 거소투표 대리작성 사건 모두 새누리당이 벌인 불법선거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또 새누리당은 강원도에서 민주선거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니 천인공로할 일이다.



새누리당이 속초 푸른 바다까지 돈 선거로 뒤덮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의 금품향응 구태선거 DNA가 다시 도지는 것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선관위와 경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형사 처벌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돈 봉투사건 모임에 참석한 이양수 후보는 강원도와 속초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이 옳은 처신일 것이다.



2016년 4월 11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윤재관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9983
  • 기사등록 2016-04-11 16:54:28
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