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우천 경기 취소를 이유로 김재박(62) 경기운영위원장에게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3차전 경기 감독관을 맡은 김 위원장은 경기 시작 30분을 앞둔 13시 30분경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오전부터 잠실구장에는 비가 내렸으나, 우천 취소를 선언할 당시에는 거의 비가 그쳤었다.
연이틀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일요일 경기를 보려고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갑작스러운 우천 취소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팬들은 KBO 홈페이지에 성급한 우천 취소를 성토하는 글을 올리며 거세게 항의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KBO는 4일 내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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