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도서관 1천 개 시대, 총 장서 수 1억 권 돌파 -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6년도 시행계획 확정·발표

주경철 기자

  • 기사등록 2016-03-31 14:37:51
기사수정

2016년 공공도서관 1천 개 시대가 열린다. 총 장서의 수도 1억 권을 돌파하여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1.93권이 된다. 이는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 6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620만여 권의 장서를 확충함으로써 가능해진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신숙원)와 함께 3월 24일(목),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의 2016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은 28개의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17개의 시도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을 토대로 수립해 제출한 2016년도 시행계획(안)을 지난 3월 1일(화)에 출범한 제5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심의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올해 전국에 공공도서관 44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로써 공공도서관은 총 1,019곳으로 늘어나, 1곳당 봉사대상 인구 수는 50,765명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양적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향상된다. 문체부는 교육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에서 함께 누리고, 나누고,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위해 1곳당 평균 약 50개 프로그램과 3개 이상의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서관을 320개관으로 늘려 시민 7만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문학 특강이나 저자 초청 강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도 1곳당 약 8개를 개설하는 등 인문정신문화를 고양함으로써 공동체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대상 도서관을 총 500곳으로 확대하여, 이용자들이 공공도서관 2곳 중 1곳에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정신문화 부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6년에는 도서관에 총 8,219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 중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비용인 6,406억 원(77.9%)이 투자될 계획이다. 재정투자 기관과 비용을 살펴보면, ▲부처별로는 문체부 874억 원(71.9%)과 교육부 104억 원(8.6%), 국방부 85억 원(7%) 순으로 많고,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특별시 1,475억 원(31.1%)과 경기도 1,045억 원(20.2%), 경상남도 345억 원(7.6%) 순으로 많다.



한편,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국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에 전문 인력을 확충한다. 올해는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177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를 통해 국민 12,000여 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서교사를 18명 증원하는 등 전담인력 총 5,670명을 배치한다. 학교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편성 비율도 3%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대학도서관은 전국 대학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DB) 27종을 국가적 차원에서 일괄 구독하는 대학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예산을 절감하는 등 학술정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에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전년보다 8억 원이 늘어난 총 84억 원을 투자한다. 이 중 7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중대급 부대 13,140곳에 각 60여 권의 진중문고 등을 보급한다. 특히, 문체부가 국방부와 함께 지원해오던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부대를 기존 150개 부대에서 200개 부대로 확대하여 국군장병들의 정신을 살찌우는 독서문화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6년도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감으로써 도서관이 지역의 정보와 지식의 거점, 문화의 마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9950
  • 기사등록 2016-03-31 14:37: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