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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국민혈세 낭비한 방석호 사장 - 한 끼 식사에 1000달러 넘게 쓰고, 가족 동반 여행까지?

윤주성 기자

  • 기사등록 2016-02-02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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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국제방송(국제방송교류재단, 이하 아리랑TV)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되며 전격 사퇴했다. 아리랑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운영 재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 등 공적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민희 의원실이 아리랑TV 내부의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방 사장은 2015년 9월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관련 출장 때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해 회사 경비로 숙식과 렌터카 비용을 충당하는 등 추석 연휴 포함 약 일주일간, 가족 여행이나 다름없는 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 이러한 제보 내용은 최민희 의원실이 입수한 출장 관련 영수증과 지출결의서 등을 통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5년 5월에는 홀로 뉴욕 출장길에 올라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세 시간 거리인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회삿돈으로 천 달러가 넘는 식사비를 지출했는데, 알고 보니 당시 방 사장의 아들은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 사장은 2015년 9월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과 관련해 미국 출장을 갈 때 750만원 상당의 항공편 1등석을 이용했고, 렌터카 비용으로 6일 동안 4,140달러를 썼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연설하고 아리랑 직원들은 중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당시, 방 사장은 뉴욕에서 두 시간 거리의 우드베리아울렛을 방문했고, 이곳에서의 식사비는 UN본부 서 모 과장과의 미팅비용으로 청구된 것이다. UN본부 과장이 아리랑TV 사장과 뉴욕에서 두 시간 떨어진 아울렛에 함께 쇼핑하러 갔을 리 만무하고, 확인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제보자에 의하면 가족과 함께 리무진 렌터카로 아울렛 쇼핑을 간 것이라고 한다. 실제 방 사장의 딸은 출장 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며 사진(첨부)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석호 사장은 미국 출장 도착 첫날인 9월 24일에는 뉴욕의 최고급 캐비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한화로 100만원이 넘는 930달러를 식사비로 지출하는 등 초호화판으로 돈을 흥청망청 썼다. 방 사장은 뉴욕한국문화원장 등과의 식사비용을 집행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뉴욕한국문화원측에서는 이날 방 사장과 함께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9월 28일 저녁 식사를 뉴욕의 최고급 스테이크 음식점에서 먹고 516달러를 지출했다. 그리고 해당 식사 비용을 “UN한국대표부 오준 대사와 UN 내 아리랑TV 확대방안 협의” 간담회 비용으로 집행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오준 대사는 방석호 사장과 같이 식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제보자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최고급 스테이크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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