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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내대표, 당 통합 위해서라도 문 대표에 대한 비판 멈춰야" -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인터뷰 전문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5-12-19 1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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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목희 의원을 정책위 의장으로, 김성곤 의원을 전략공천 관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며 총선 체제로의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은 현역 의원들의 동반 탈당으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다잡고 현재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 이런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건데요. 잠시 후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함께 합니다. 최고위원님, 나와 계세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전병헌): 네.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최영일: 지금 의원님께서 창당 60주년 기념 사업회 위원장이시죠.

◆전병헌: 네.

◇최영일: 지금 당명 개정 추진하고 계신데요. 이 첫 단계인 전 국민 대상 당명 공모가 끝났다면서요. 어떻게 됐나요, 내용이?

◆전병헌: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대국민 공모를 했고요. 약 3,200여 건의 당명 후보명들이 접수가 됐습니다. 당 홍보위원회에 검토 중에 있고요. 국민들께서 신선하고 좋은 당명을 아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홍보위원회 내부 심사를 거쳐서, 또 법적인 검토도 거쳐서. 약 30여 건을 1차 후보작으로 선정을 해서 당내외 전문가와 당직자들의 합동 심의를 거친 뒤에 최종적으로 몇 개의 안을 압축해서 국민 여론조사와 전 당원 ARS 설문조사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이 ‘민주’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역시 국민들 인식에는 여전히 민주당이 가장 익숙한 것이겠죠?

◆전병헌: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영일: 그러면 이 ‘새정치’라는 말은 빠지게 됩니까?

◆전병헌: 아니요. 그것도 후보 몇 가지, 지금 30위 안에는 후보로서 넣어져 있는 당명이 있고요. 민주 이외에 가장 많은 것들은. 민주가 역시 가장 많고요. 국민, 경제, 민생 순으로 반영이 많이 되어있더군요.

◇최영일: 네. 그렇군요. 또 어떤 당명이 나올지 한 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병헌: 어찌 됐든 국민들에게 친숙해야 될 것이고요, 당원들에게도 나름대로 역사적 정통성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점과. 우리 당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당명을 많이 연구를 해서, 그런 공통점을 뽑아내서 최종적으로 말씀드린 절차를 거쳐서 확정할 생각입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 이제 당명을 변경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 문병호, 황주홍, 유성엽 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는데요. 당직을 갖고 있는 안철수 의원 측근 인사들도 단체로 탈당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당으로서는 현재 큰 부담 느끼시죠?

◆전병헌: 당연히 부담을 느끼죠. 오늘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소위 새누리당 지지층은 60% 이상이 환호를 하고 있고. 또 야당 지지층들은 60%가 지금 걱정이 태산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자기가 소속해있던 정당을 떠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인 결정일 수 있고. 또 한 편으로는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결국은 이합집산의 하나의 형태로서 참 저희들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죠.

◇최영일: 네. 그동안 문재인 대표가 보이지 않았던 모습. 굉장히 강한 모습으로 중단 없는 혁신, 또 계파패권적 공천 배제 선언. 이렇게 쭉 나가고 있습니다만. 이 당을 수습하기 위한 정면 돌파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내부에서 사퇴 요구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 비대위 구성을 통한 전당대회.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보세요?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갈등.

◆전병헌: 아주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야말로 지금 원내대표는 당의 정책적 입장과 당의 소위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당 전체의 정체성과 정책을 대표해서 여야와 협상을 벌이는, 여당과 협상을 벌이는 대표인데. 원내대표가 이와 같이 특정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당무에 불참하는 것은 저는 소리를 우선하고 대의를 저버리는 아주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이종걸 대표께서 워낙에 착하고 양식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빨리 이와 같은 비정상의 상황을 마무리하고, 싫은 소리든 나쁜 소리든 내부에 들어와서 지도부 안에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편으로 지금 이른바 얘기하는 비노, 비주류 분들께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지금 결국 결과적으로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 과정과 공천 결과에 대한 불안과 소위 불공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동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께서도 사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총선 공천은 기본적으로 상향식으로 하겠다고 해서 사실상 국민경선제를 선언화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안철수 대표까지 탈당한 마당에, 여기서 또다시 계속 분란을 일으키고 끝까지 나무에서 떨어질 때까지 흔들어놓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당 대표에게 수습과 재정비의 시간을 주어서, 어느 정도 일정 시간까지 안정화되도록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다시 한 번, 만약에 수습된 결과가 적절치 않다고 한다면 그 때 가서 다시 한 번 논의를 해보는 것이. 그것이 당인에 대한 도리고, 지금 야권 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문의 남자로 불리는 분이죠. 최재성 총무본부장.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혁신안을 관철하겠다. 이런 입장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 불출마 선언.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전병헌: 네. 최 본부장이 당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결단을 내린 것은 참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이고요.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최재성 본부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해서 어떤 인위적인 다른 생각이 다른 분들을 배제하려고 하거나,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우리 당에 있어서 최대의 혁신은 통합과 화합, 단결이고. 또 아울러서 그동안의 경직되고 교조적이었던 당 내의 일부 문화의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될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최 본부장의 소위 자기 혁신을 통한 불출마 결단과 이른바 당 내 다른 계파에 대한 적용. 이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그리고 이런 것들 자체가 우리 국민들에게는 소위 헌신을 통한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것이지. 생각이 다른 계파들을 희생시키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문재인 대표도 우선 당의 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 그런데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인선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목희 의원이 정책위 의장, 김성곤 의원이 전략공천 관리위원장인데. 주류로 분류되는 인사들만 기용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또 벌써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전병헌: 그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주류로 분류된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김성곤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난번 안철수 대표의 탈당하는 과정에서 문 대표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이른바 문 대표와 생각을 동일하게 하시는 분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정책위 의장은 사실 제가 이른바 주류, 비주류 나누기가 좀 이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류로 분류됐던 최재천 정책의장을 제가 강력하게 천거하고 관철하는 데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입장인데. 우리 최재천 의장께서 사임을 해버리는 바람에 저도 참 입장이 곤혹스럽게 되었고요. 지금 이와 같이 이른바 문재인 대표와 정치적 입장을 달리 하는 분들이 당직을 지금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점도 있다. 또한 지난번 예산안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여 협상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조금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당내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보다 좀 소위 협상에 있어서 이종걸 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이목희 의장을 선임한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드립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여기까지 들을게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전병헌: 네.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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