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은행, 중소기업 특허기술 탈취의혹 - 심상정의원 "공정위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윤주성 기자

  • 기사등록 2015-07-09 15:59:21
기사수정

우리은행이 한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을 탈취해 자신들의 서비스 상품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심상정의원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안전문업체 ‘비이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우리 은행은 비이소프트가 특허출원(2014년 2월)한 보안솔루션 ‘유니키(Uni-Key)’를 무단으로 카피, ‘원터치리모콘’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했다는 것이다.

쏙 빼닮은 보안솔루션, 우연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아 비이소프트가 개발한 ‘유니키’는 금융거래 당사자가 자신의 스마트 기기로 전자금융거래의 시작을 승인하는 솔루션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유니키로 ‘ON’을 해야만 금융거래가 시작된다. 개인정보를 털려도 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다.

이런 유니키는 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이 올해 4월 6일 론칭한 ‘원터치리모콘’ 서비 스와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 우리은행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원터치리모콘’ 서비스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금융거래를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보안서비스인 ‘원터치리모콘’ 을 출시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리모콘처럼 이용해 거래 전에 별도로 허용(ON) 상태로 설정해야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로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변리사들, 우리은행이 비이소프트 특허기술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제시 김종화 변리사(김종화특허법률사무소)는 감정서를 통해 “유니키의 금융거래 서비스 신청단계와 원터치리모컨의 가입·신청 단계, 그리고 금융거래시 ‘리모컨 ON’을 설정해야 하는 점 등이 동일하다”며 “지정한 시간 내에서만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면 거래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도 실질적으로 똑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터치리모콘의 내용은 유니키의 특허청구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원터치리모콘 서비스가 유니키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양두열 변리사(공감특허법률사무소)는 법률검토의견서에서 “원터치리모콘 서비스는 제한된 시간에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비이소프트의 특허필수구성요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유니키의 특허가 청구항대로 등록될 경우 원터치리모콘’서비스는 유니키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대형시중은행의 중소기업‘특허기술 탈취’의혹 비이소프트는 지난해 3월 우리은행(고객정보보호부)에‘유니키 사업’을 제안했다. 이때부터 지난 4월까지 1년여 동안 우리은행에는 총 5번(이메일 4번·인쇄물 1번)에 걸쳐 ‘유니키 풀자료’가 전달됐다. 비이소프트가 1년 3개월 전 제안했던 ‘보안솔 루션(유니키)’가 우리은행의 상품(원터치리모콘)으로 론칭되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특히‘원터치리모콘’서비스를 론칭한 바로 그날(4월 6일)까지도 비이소 프트 측에‘유니키 특허청구항’등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심상정 의원(정의당, 경기 덕양갑)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특허기술 탈취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우리은행과 같은 대형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을 탈취했다는 진술과 근거가 제기된 만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정말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9529
  • 기사등록 2015-07-09 15:59:2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종욱 관세청 차장, 인천공항·우편 현장 점검…“마약 밀반입 차단 총력” 이종욱 관세청 차장이 마약 밀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통관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종욱 차장은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와 부천우편집중국을 방문해 통관 단계에서의 마약류 단속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인천.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민주당 48% 2주 연속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7%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세를 이어갔다.한국갤럽이 2026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
  3. 새벽 3시30분 달리는 자율주행 ‘A504’ 개통…서울 동서남북 연결 완성 서울시가 새벽 시간대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을 개통한다.서울시는 4월 29일부터 금천구청에서 시청역까지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을 개통한다. 이번 노선 신설로 서울 동서남북을 잇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네트워크가 완성되며, 새벽 시간대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A504 ...
  4. 디지털 전환 기반 친환경 정보 운영 확대… 아이에스솔루션, 공공·산업 현장 구축 사례 기반 ESG 솔루션 전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디스플레이 기반 정보 전달 방식이 적용되는 가운데, 아이에스솔루션이 실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전자잉크(E-Paper) 중심 ESG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안하고 2026년 조달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최근 공공기관 및 산업 현장에서는 종이 인쇄물 중심의 안내 방식에서 디지털 기반 정보 운영 ...
  5. 이진용 ④, “가평은 인생 2모작을 위한 최적의 공간” 저는 가평군 공무원들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음악축제로 육성‧발전시키면서 가평군 공무원들의 우수성과 성실함을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마치 자기 집 애경사처럼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커다란 감동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