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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잊지 말아야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5-03-26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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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 난지 5년이 되는 날이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일이 얼마나 경건한 일인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날이다.



천안함 46명의 용사와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생존 용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뜨거운 격려를 표한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남북관계를 위협하는 물리적, 언어적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 천안함 폭침은 국제조사단에 의해 북한의 소행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에서 북한에 동조하여 근거 없는 주장들이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권은 천안함 용사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히 밝히고 북한의 책임을 묻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천안함 폭침이 잘못된 기억으로 후세에 전해지는 일이 없도록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



오늘 천안함 용사들을 생각하며 또한번 가슴이 먹먹해진다. 새누리당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시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ㅇ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제기가 대한민국을 갈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어제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 ‘사실’을 인정하는데 5년이나 걸렸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5년 전 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안보 무능 책임지고 내각 총사퇴’ 주장을 펼쳤다. 선거 이후에는 ‘천안함 재조사’를 당론으로 정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외치며 국민들을 위협했다. 평화를 가장한 권력욕심이 국론을 분열시켰다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천안함 음모론’은 야당에 의해 확대재생산 됐다. 당시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 발표를 ‘북풍’을 의도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개입행위로 규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합리적 의심’을 내세워 앞장 서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추천으로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신모씨는 지금까지도 반성하지 않고, 천안함 음모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당시 야당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규정하고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북한 천안함 군사도발 규탄·대응조치 촉구 결의안'에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이 결의안은 2010년 6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반대 속에 재석 237명 중 찬성 163표, 반대 70표, 기권 4표로, 그야말로 간신히 가결됐다. 미 하원, 유럽 의회, 인도 등 다른 나라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북한 규탄 결의안이 자국에서는 턱걸이로 통과된 것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 반대의원 69명 가운데 19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이 30명이다.



야당이 북한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은 5년 동안 대한민국엔 무수히 많은 유언비어들이 난무했다. 천안함처럼 대한민국도 갈라졌다. 천안함 음모론은 아직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이 모든 과오에 대해서 야당은 한 마디도 반성하지 않았고, 단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갑자기 안보 정당’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급히 입느라 어설퍼 보인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 게시된 천안함 5주기 추모 논평 말미에 한주호 준위의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는 논평에서 고인의 이름을 틀리게 적는 것은 심각한 결례다. 세심한 주의를 당부드린다.



이제라도 야당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 소행임을 인정한 것은 다행이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천안함 용사들과 가족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상처에 소금을 뿌린 행태에 대해서도 사과하기 바란다. 그것이 인간의 도리다.



ㅇ 야, 공무원 연금 개혁에 절박감을 가져야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을 사흘 앞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 공식 안을 내놓았다. 야당의 ‘공식 안’은 α(알파), β(베타) γ(감마)만 있는 ‘수학 공식 안’이었다. 얼마를 더 내고 얼마를 깎을 것인지, 또 이를 정하는 기여율과 지급률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 수치조차 없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여야는 대타협기구 활동이 종료되면 바로 국회 특위에서 논의토록 해 5월 2일까지 법률 개정을 마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종료 시한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야당도 그 절박함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야당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오직 국민을 바라보고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



ㅇ 순국 105주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5주기가 되는 날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해이기에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에 대한 소회가 각별하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의 압제에 목숨을 걸고 항거하신 민족의 영웅이며, 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적 공존공생’을 염원했던 아시아의 영웅이다.



투철한 민족의식과 근대적 사고로 동양평화를 역설한 안중근 의사의 사상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한다.



한·중 친선협회 이사장인 서청원 의원과 김기선·이종진·최봉홍 의원 등이 중국 뤼순에서 열리는 안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바른 정치에 매진하겠다.




2015. 3. 2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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