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일 경제계, 제3국 진출 적극 협력키로

이한국 기자

  • 기사등록 2017-05-22 14:07:48
기사수정

한·일 양국 기업의 중동·아세안 등 제3국 공동진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일본 경단련,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와 함께 22일(월)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제3국시장 공동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국 기업은 제3국 진출사례와 노하우, 유망 프로젝트를 공유했고 수출입은행, 일본무역진흥기구 등은 진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한일관계 도약 위해 경제계도 협력의 지평 넓혀야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건설업체의 성실성과 기술력이 일본 상사의 정보, 자금력과 결합돼 중동과 아세안 등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토 마사토시 일본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아지노모토 회장) 또한 ‘양국 인력과 기술을 상호 보완해 제3국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행기업 간 긴밀한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금융이 진출 성공비결 

제1세션에서는 한국의 GS건설과 SLK국보가, 일본의 미쯔비시상사, 미즈호은행, 미쓰이화학SKC폴리우레탄(MCNS)이 제3국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GS건설은 베트남 응이손(Nghi Son)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응이손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정유·화학 플랜트 신설공사로 2013년 GS건설, SK건설, 일본 JCG, 치요다사 등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했고 올해 완공될 계획이다. 

발표를 맡은 홍순완 GS건설 부장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기업문화와 사업 방식,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사의 핵심역량을 고려한 업무분장과 통합조직 운영, 기자재 공급선 단일화와 국내외 지사를 활용한 공사인력 및 장비조달 지원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쯔비시상사는 인도네시아, 요르단, 베트남 등 20여 국에서 40여개의 한-일 합작 사업이 진행 중이라 밝히면서 한일 양국의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이 프로젝트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고령화, 미세먼지 등의 공통 현안해결을 위해 의료·간호, 환경, 관광 분야의 협력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인프라 외 제조·서비스업 협력 강화 위해 내년에는 도쿄에서 개최 

제2세션에서는 양국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제도가 소개되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관련 대출 및 보증 프로그램, 중장기수출보험 등 정책금융제도를 안내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아베정부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종합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인프라 뿐 아니라 제조·서비스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이 행사를 도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번 세미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토 마사토시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강명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비롯 한일 주요기업·기관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689
  • 기사등록 2017-05-22 14:07: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