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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미 공군 폭격장 매향리, 평화·생명·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 8월 30일부터 11월까지 역사·문화·생태 융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 뮤지컬·탐방·철새 관찰·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험 마련 - 화성시 “아픈 역사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것”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8-25 0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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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025년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포스터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5일,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까지 매향리 일대에서 역사·문화·생태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픈 지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생태·교육을 결합해 매향리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 기획자, 투어 안내자, 생태 코디네이터, 평화기념관 도슨트,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총 12회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서는 농섬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공연과 고온항~농섬 탐방이 진행되며, 생태·환경 프로그램에서는 화성호 철새 탐조, 매향리 갯벌 생태 관찰, 환경 주제 영화 상영 및 토크가 이어진다.

 

특히 프로그램 첫날인 8월 30일은 매향리 사격장이 폐쇄된 날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이날 고온항 입구에서 구비섬과 풀등까지 행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전통 무용, 기접놀이 등이 펼쳐지는 평화 기원 축제가 열린다.

 

이외에도 GPS 기반 모바일 게임 미션과 북 콘서트도 주목할 만하다. 참여자들은 코스 탐방과 연동된 게임 미션을 수행하며, 미군 부지 내 존치 건물에서는 임영신 작가(『기후여행자』), 박임자·정맹순 작가(『맹순씨네 아파트에 온 새』)의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매향리평화기념관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모자, 방석, 로컬 음식 체험, 투어버스(선착순)가 제공되고, GPS 앱 미션 완료자에게는 인형·키링·보스턴백 등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원하며,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화성시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극단 민들레·알제이 크립토가 공동 주관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매향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참여자 모집 관련 정보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매향리평화기념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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