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3일 수출기업 대표들과 만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지원책을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1월 수출이 설 연휴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7.7% 증가해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2월 수출 반등을 전망했다.
정부는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360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9조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바우처에 2,290억원, 원전·방산·K-컨텐츠 정책펀드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중국 대상 관세 조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달 중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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