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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대서 대선 출마 선언..."지성과 반지성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 - "기존의 보수·진보 구도서 벗어나 세대교체·미래 정치로 나아갈 것" 천명 - 정치권의 과거 매몰 비판하며 경제·외교·교육 분야 혁신 비전 제시 - 케네디·블레어 등 40대 지도자들처럼 "한국도 과감한 세대 전환 필요" 강조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5-02-03 1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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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사실상의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기존 정치 체제의 혁신과 세대교체를 천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현재 '지성과 반지성'이 대결하는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에 거짓으로 판명난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허위정보가 정치의 중심을 차지하는 현실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권이 과거 사건에만 매몰돼 미래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서부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까지 이런 주제가 정치를 뒤덮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로 연공서열이 젊은 세대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는 아이돌 그룹에게 연공서열을 강조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느냐"며 능력 중심의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로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통해 혁신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규제로 인해 저해된 사례를 들며, "산업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법과 제도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셋째로 교육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통해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금을 걷어 단순 분배하는 것만으로는 사회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공교육 강화를 통해 "가진 꿈의 크기가 부모의 재산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제약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국제 무대에서의 약한 외교력을 지적하며 "국제회의에서 국가원수가 졸거나 옆에 서 있는 정상에게 한마디 말도 붙이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젊은 세대의 글로벌 감각과 문화적 교류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존 F. 케네디(43세), 토니 블레어(43세), 빌 클린턴(46세), 버락 오바마(46세) 등 젊은 나이에 국가 지도자가 되어 변화를 이끈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을 부러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자"는 구호로 마무리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라며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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