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 부결 이후 금융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여야정이 참여하는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스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를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나흘간 시가총액이 140조원 증발하면서 하루 평균 20조원 이상의 국민 재산이 사라졌으며, 환율도 1,430원 중반까지 급등해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언급과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과거 탄핵 사례와 달리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경고한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이고 여당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 한다"며 여야정 3자가 모여 경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2차 탄핵 표결을 예고하며 국민의힘에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불확실성을 반드시 종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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