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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당선...132년 만에 '부활 대통령' 등극 - 선거인단 276명 확보...해리스 219명에 압도적 승리 - 4건 형사기소·유죄판결 넘어 정치적 부활...역대 최고령 당선 - "美 우선주의 부활"...동맹·통상·기후대응 정책 대전환 예고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4-11-06 2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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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재선 실패 후 재도전에 성공한 것은 132년 만으로, 형사기소와 암살 시도를 넘기며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지지자들에 손 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팀 월즈 후보를 제쳤다.


트럼프는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확정했으며,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는 6일 오전 2시30분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승리로 트럼프는 취임 당시 연령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그로버 클리블랜드(1885~1897) 이후 132년 만에 재입성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내년 1월 20일 취임식 후 4년간 재임하게 된다.


민주당은 고령으로 인지력 저하 논란을 빚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후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정권 연장에는 실패했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동맹 중시 기조가 약화되고 보호무역이 강화될 전망이며,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으로 도전에 직면할 수 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톱다운' 외교 재개 가능성도 있어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에서 최소 51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과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 구도로 '견제와 균형'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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